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런데 이 신장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건강검진의 발달로 인해 무증상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신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암이라고 모두 같은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여러 유형으로 나뉘며, 치료법과 예후도 신장암 종류에 따라 상당히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최신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신장암 종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종류별 특징과 치료 방향, 예후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신장암이란?
신장암은 신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가장 흔한 유형은 신세포암(신장세포암, RCC)입니다. 신장은 두 개의 콩팥 모양 기관으로, 소변을 생성하고 노폐물을 여과하는 역할을 합니다. 암은 보통 신장의 피질 부위, 즉 실질에서 시작되며, 드물게 신우나 요관과 같은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암은 발견 시기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치료 방법과 생존율이 달라지므로, 신장암 종류에 대한 이해는 치료 계획 수립에 매우 중요합니다.
신장암 종류: 주요 유형과 세부 분류
1. 신세포암(Renal Cell Carcinoma, RCC)
전체 신장암 중 약 85~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신장의 세뇨관에서 발생하며, 아래와 같이 다시 세분화됩니다.
1-1. 투명세포 신세포암(Clear Cell RCC)
- 가장 흔한 유형 (약 70~80%)
- 세포 내 지방과 글리코겐 성분 때문에 현미경상 투명하게 보임
- VHL 유전자 이상과 연관
- 혈관이 풍부하고 전이가 빠른 경향
- 표적치료 및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
1-2. 유두상 신세포암(Papillary RCC)
- 전체의 약 10~15% 차지
- 유두 형태의 조직 구조를 가짐
-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뉨 (제2형이 더 공격적)
- 비교적 예후 양호한 편이나, 고등급일 경우 재발 위험 있음
1-3. 연측세포 신세포암(Chromophobe RCC)
- 전체의 5% 내외
- 색을 띠는 세포가 특징
- 대체로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 양호
- 전이가 드문 편
1-4. 수집관암(Collecting Duct Carcinoma)
- 매우 드문 고위험 유형
- 악성도가 높고, 조기 전이 가능성 큼
- 예후가 가장 나쁜 종류 중 하나
- 전통적 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아 임상시험이 고려됨
1-5. 비정형 또는 복합형
- 다양한 조직학적 특성이 혼합된 형태
- 드물지만 치료 방향이 불확실해 정밀 진단 필요
2. 신우암(Urothelial Carcinoma of Renal Pelvis)
- 신장 안쪽 요로, 즉 신우(renal pelvis)에 발생하는 암
- 방광암과 유사한 상피세포에서 발생
- 흡연과 강하게 연관
- 조기 발견 시 수술로 완치 가능
- 재발 위험이 있어 방광까지 정기 검진 필요
3. 윌름스 종양(Wilms Tumor)
- 소아에서 발생하는 신장암으로, 전체 소아암의 약 6% 차지
- 5세 미만 어린이에게 흔하며, 빠르게 자라지만 치료 성공률 높음
-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병행 시 생존율 90% 이상
- 성인에서는 매우 드문 형태
4. 혈관근지방종(Angiomyolipoma)
- 비암성 양성 종양이나, 크기가 커질 경우 출혈 위험 있음
-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4cm 이상일 경우 치료 고려
- **결절성 경화증(TSC)**과 연관된 경우 다발성으로 발생
- mTOR 억제제 치료 가능
신장암 종류별 주요 특징 비교
종류 | 발생 빈도 | 전이 위험 | 치료 반응 | 예후 |
투명세포암 | 매우 흔함 | 높음 | 표적치료/면역치료에 좋음 | 중간~좋음 |
유두상암 | 중간 | 낮음~중간 | 제한적 | 중간 |
연측세포암 | 드묾 | 낮음 | 수술 중심 | 좋음 |
수집관암 | 매우 드묾 | 매우 높음 | 낮음 | 나쁨 |
신우암 | 중간 | 중간 | 방광암 치료법과 유사 | 중간 |
윌름스종양 | 소아에 한함 | 낮음 | 항암치료 효과 우수 | 매우 좋음 |
혈관근지방종 | 양성 | 없음 | mTOR 억제제 | 위험성 낮음 |
신장암 진단 시 중요한 고려사항
1. 영상 검사
- 복부 초음파: 초기 발견용
- CT/MRI: 종양의 위치, 크기, 전이 여부 파악
- PET-CT: 전이 병변 정밀 진단
2. 조직검사
진단의 결정적 근거로, 신장암 종류를 구분하는 데 필수입니다. 조직학적 분석과 함께 유전자 검사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3. 유전자 분석
특히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EGFR, MET, VHL, TSC 등 다양한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2025년 현재, 액체생검을 통한 비침습적 유전자 분석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신장암 종류에 따른 치료 전략
1. 국소 신장암 (1기~2기)
- 부분 신절제술 또는 근치적 신절제술
- 수술 후 병리 결과에 따라 추적 관찰 또는 보조 치료 진행
2. 진행성 신장암 (3기 이상)
- 표적치료제: 수텐(Sunitinib), 카보잔티닙(Cabozantinib) 등
- 면역항암제: 키트루다(Pembrolizumab), 옵디보(Nivolumab) 등
- 병합요법: 면역 + 표적 병합 시 생존율 증가
3. 전이성 신장암
- 수술보다 약물치료가 우선
- 전이 부위에 따라 국소 방사선치료 병행
- 임상시험 참여도 고려
신장암의 예후와 생존율
신장암 종류별 예후는 매우 다양하며, 병기와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 1기 신세포암: 5년 생존율 90% 이상
- 2~3기: 생존율 60~80%
- 전이성(4기): 평균 생존 기간 2~3년, 일부 장기 생존 사례 존재
- 수집관암: 평균 생존 기간 1년 내외
정기적인 영상검사와 혈액검사, 생활 습관 개선, 적극적인 치료 참여가 장기 생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장암 예방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
신장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흡연
- 고혈압
- 비만
- 가족력
- 만성 신장 질환
따라서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무증상으로 조기 발견되는 경우 치료 성과가 월등히 좋습니다.
결론
신장암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정확한 진단과 분류에 따라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투명세포암과 같은 주요 유형뿐 아니라, 드문 유형도 신중하게 구분해 맞춤형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최신 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참여가 더해질 때, 신장암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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